기호의 우발성

이승현_전윤정展   2010_0623 ▶ 2010_0716 / 일요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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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10_0623_수요일_05:00pm

기획_이은화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요일 휴관

대안공간 충정각 ALTERNATIVE SPACE CHENGJEONGGAK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3가 360-22번지 Tel. +82.2.363.2093
www.chungjeonggak.com



기호의 우발성 ● 기호의 우발성은 상상력과 생각의 유연함으로 새로운 기호들을 만들어 내는 이승현, 전윤정 작가의 드로잉전시이다. 두 작가는 가느다란 선으로 시작하는 자유로운 리듬으로 직관적이고 창의적인 기호를 만들어내는 창조자들이다. 정형화된 객관적 재현보다 내밀한 감각이 부르는 우발성을 기꺼이 받아들임으로서 타자와의 새로운 커뮤니티를 생성하는 것이다. 작가들의 본능적 사고로 탄생한 기호들은 동시대에서 약속된 형식이 아닌 수수께끼와 같은 형식으로 드러난다. 이는 상대와의 단절 꽤함이 아니라 정형화된 시각에 자극을 주고 새로운 생각의 탄생을 꽤하게 한다. ● 이러한 공통점을 지닌 두 작가가 충정각이라는 공간을 만났다. 사각 캔버스에서 벗어나 공간으로 들어온 이미지들은 벽과 천정을 타고 성장하게 되며, 충돌과 흐름으로 가득한 유동하는 공간을 형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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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_Cryptozoology_장지에 먹_150×213cm_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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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_Cryptozoology_장지에 먹_76×144cm_2007

이승현의 「Cryptozoology(미확인 생물의 연구)」시리즈에 관하여 "나의 작업은 미지의 생명체를 만드는 것이다." 라고 진술하는 것처럼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을법한 생명체들이 화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는 계획되고 연구된 것이 아닌 무의식속에 꿈틀대는 심연의 에너지를 손의 흐름에 따라 현실로 불러들여 가시화한 것이다. 그 흐름을 따라 공격적이기도 하고 때로는 아름다워 보이기도 하는 미지의 생명체들을 탄생시키게 되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생물도감과도 같은 화면은 감정이 탄생시킨 작가의 일부처럼 보인다. 작가의 손에서 생명체들이 어떻게 변해가며 또 어떤 형태로 드러나게 될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 상상력을 자극하며 무형 공간인 의식에서 바이러스처럼 무한증식을 계속해 나갈 뿐이다. 이러한 현상은 타자로 하여금 알 수없는 탐구심과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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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윤정_Untitled_검정색 라인 테이프_130.3×193.9cm_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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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윤정_Living architecture I & II

전윤정의 작품은 건축적 직선과 그를 둘러싼 에너지가 화면 속에서 요동치는 검은 바람을 연상시킨다. 다소 추상적으로 보이는 검은 형상들은 일상적 형상을 재해석하기도 하고 상상적 구성을 현실에 재현하기도 한다. 물론 그것은 즉흥적으로 설계된 것으로 현실의 그것과 일치하지는 않는다. 가느다란 라인테이프들이 형성하는 수없이 중첩된 레이어 속에 바람과 기운 그리고 그 속의 이야기들도 함께 쌓여 올라가 한 화면 속에서 뒤섞이는 것이다. 검은 라인테이프의 물결치는 듯한 움직임의 흔적들은 형상 없이 허공에 부유하는 듯 보이나 가만히 그 속을 들여다보면 요동치는 가는 선들 사이로 작가가 만들어 놓은 힌트를 발견하게 된다. 그 힌트들은 우리의 시선을 잡아당기고 그 속에서 벌어지는 현상에 궁금증을 유도하며 그 속의 이야기들을 상상하게 한다. ■ 이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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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Seung-Hy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