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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마 드로잉_무심 無心


SOMA DRAWING_Mindful Mindless展

 

2015_1030 ▶ 2016_0214 / 월요일,1월1일,설날당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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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5_1029_목요일_05:00pm_로비


참여작가

드로잉센터 아카이브 등록작가 1~9기 230명 참여

주최 / 국민체육진흥공단


관람료

성인_3,000원(단체 1,500원) / 청소년(13-18세)_2,000원(단체 1,000원)

어린이_1,000원(단체 500원) / 단체_20인 이상

* 예술인 패스 및 대학교 학생증 소지자_청소년 요금 적용

* 문화가 있는 날 주간(매월 마지막 수,금요일),만 4세 미만,

만 65세 이상,장애인,국가유공자 무료관람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1월1일,설날당일 휴관

문화가 있는 날 주간(매월 마지막주 수,금요일)_10:00am~09:00pm

* 마감시간 40분 전까지 입장 가능


소마미술관

SEOUL OLYMPIC MUSEUM OF ART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424(방이동 88-2번지)

올림픽공원 남3문 1~4 전시실

Tel. +82.2.425.1077

www.somamuse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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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개관한 소마드로잉센터는 매년 작가공모를 실시하여 올해 11월이면 10기 등록작가를 맞이하게 된다. 그동안 총 9회의 작가공모를 통해 287명의 작가가 아카이브에 등록하였으며, 공모전(Into Drawing) 26회, 기획전(Drawing Now) 6회, 특별전 5회 등 총 37회의 전시에 80여명의 등록작가가 참여한 바 있다. 2010년 『내일-오픈 아카이브』(1~4기 등록작가 29명 참여) 전시 이후, 더 많은 등록작가들에게 전시 및 홍보의 기회를 주고자 처음으로 1기부터 9기까지 287명의 모든 등록작가를 대상으로 하여 전시기획을 진행한 결과, 올해에는 총 231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전시를 선보이게 되었다. 전시를 준비하면서 그야말로 다양한 작품세계를 보이는 작가들을 어떠한 주제로 한 자리에 모을 수 있을지 소마미술관 전시학예부의 고민이 꽤 오랫동안 이어졌었다. 각양각색의 작업 경향을 몇 가지 카테고리로 묶는 방법은 너무 흔할 뿐 아니라 자칫 억지스러울 수 있으므로, 한 가지 주제를 정하되 작가들 각각의 개성이 드러날 수 있는 컨셉이었으면 했다. 결국 해답은 기획이 아닌 작가에 주목함으로써 그리고 드로잉의 본질에 좀 더 가까워짐으로써 얻어낼 수 있었다. ● 드로잉은 어느 장르나 매체보다 그 형식과 내용의 무수한 층위와 다양한 표출을 특성으로 한다. 그 중 『무심(無心)』 전시가 특히 주목하는 것은 작가가 모든 기교와 욕심을 다 내려놓은 상태에서 맞이한 스스로의 가장 순수한 내면 혹은 지향점을 반영한 드로잉이다. 그 결과가 설혹 아주 무성의해 보일지라도, 혹은 지나치게 어눌해 보일지라도, 작가의 마음 속 지표를 담아낸 작업에 주목하고자 한다. 즉, 이번 전시는 작가의 지극히 주관적 관점에서 가장 친밀한 드로잉을 꺼내어 선보임으로써 관람자에게 신선한 자극과 함께 작품과의 내밀한 소통을 유도하고자 하는 전시이다. 작가에게는 오랫동안 좌표 혹은 좌우명으로 간직해왔던 작품, 자신의 대표작과는 거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 작가의 분신 같은 작품, 여러 가지 이유로 선뜻 전시하기가 망설여지지만 무척 애착이 가는 작품, 작가의 뜻밖의 이면(페르소나)을 엿볼 수 있기에 끌림이 있는 작품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런 색다르고 은밀한 드로잉을 공적인 공간으로 꺼내보고자 한다. ● 무심코 끄적거렸는데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버린 낙서 같은 드로잉, 우연히 수집한 기묘한 모양의 오브제, 무수한 시간 동안 다듬고 매만져 또 다른 나와 같은 조상(彫像), 작업실 한편에 모셔 두고 영감이 고갈될 때마다 꺼내보는 비장의 무기, 내가 싫어하는 모습이 부각되어 마음이 편치 않지만 왠지 버릴 수도 없는 애증의 자화상 등 작가의 면면만큼이나 다양한 사연과 이유로 작가 개개인의 마음속에 각인된 독특한 작품이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를 대변하는 초상(肖像)이 되리라 기대한다.

부연하자면, 이 전시에서 의도하는 것은 창작자로서 작가의 시각에 충실한, 작가의 진심이 자연스럽게 흘러가 닿은 개인적인 특별함이 있는 작품을 보고자함이다. 여기에는 즉흥적인 감흥으로 휘갈긴 드로잉도 있고, 무아의 집중력으로 쏟아낸 드로잉도 있으며, 오랜 시간의 노고로 빚은 드로잉도 있을 것이다. 어떠한 방식과 매체가 되었든 간에 중요한 것은 작가 스스로의 내면에 가장 진정성 있게 와 닿는 작품이 무엇이며, 또 얼마나 스스럼없이 선뜻 한 작품을 고를 수 있는가의 문제이다. 이는 무척 어려울 수도, 의외로 쉬울 수도 있는 미션으로, 그 난이도는 작가 나름일 테지만 오롯이 몰입하여 자신과 대면해야만 하는 녹녹치 않은 일임이 분명하다. 과연 어떤 작품이 간택을 받아 나올까? 기획자의 입장에서도 작가만큼이나 설레는 마음이다. ● 한 점의 작품 속에는 지난(至難)한 인생의 레이스에서 고군분투하는 한 인간으로서 작가의 모습이 담겨 있기 마련이다. 또한 작품의 선정과정에는 자신과의 싸움을 피할 수 없는 만큼 작가의 큰 용기와 무수한 고민이 동반된다. 작품 제작과정에서의 무심함과 작품 선정과정에서의 지극한 갈등은 더욱 역설적으로 그 의미를 부각시키면서 관람자에게 큰 감동과 울림을 전할 것이다. ■ 정나영




Lee, Seung-Hyun